시모다로 향하는 아름다운 관광열차 슈퍼뷰오도리코호
도쿄(東京) 주말 여행객들은 시즈오카현(静岡県)의 이즈큐시모다역(伊豆急下田駅 )으로 자주 여행을 떠나는데, 그때 슈퍼뷰오도리코 열차를 이용합니다.
1990년도에 데뷔한 슈퍼뷰오토리코호는 251계 전동차로 외관이 대단히 화려합니다. 열차이름인 슈퍼뷰오도리코(スーパービゥウ踊り子)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초기유명작품인 이즈의 무희(伊豆の踊子)에서 유래합니다.
이즈반도 동해안의 해안을 달리는 리조트 특급 열차인 슈퍼뷰오도리코를 타면, 이즈반도의 아름다운 해안가를 달리면서 대형 전망차창으로 푸른 바다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 열차는 도쿄역과 이즈큐시모다역간 167.2Km를 2시간 30여분 동안 운행합니다. 열차 내부로 들어가면 1호 차와 2호 차, 10호 차는 2층의 복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린샤(특실)로 운영되는 1호 차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층에서 바라보는 운전석 조망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이즈큐시모다역 방면 선두차량엔 대형 유리창 전면부를 바라볼 수 있는 6석의 특별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뒷좌석 승객 시야를 확보를 위해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고 맨 앞 자리에선 마치 기관사와 같은 시선으로 2시간 30여분 동안 조망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그린샤 1호 차 1층은 그린샤 전용 살롱실로 운영됩니다. 이곳에서 파는 간단한 음식을 즐기고 가족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열차 여행이 가능합니다.
2호 차의 2층 그린샤는 그린샤 최고의 안락함인 3열 시트로 시트간 간격이 무려 1300mm입니다. 그렇지만 2층 구조라 낮은 천장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폴더형 테이블은 꺼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비행기 내 폴더형 테이블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2호 차 1층도 마찬가지로 그린샤로 운영이 됩니다.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별실도 있어 가족끼리 같은 별실에서 담소를 나누며 이즈반도 동해안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10호 차는 1호 차의 그린샤보다 폭이 좁지만 전면부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차 요금으로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호 차는 도쿄를 출발 때는 역방향이지만 이즈큐시모다역에서 출발할 땐 전면부가 되니 도쿄로 올 때는 이 차를 추천합니다. 객실이 좁다 보니 케리어 등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 장소가 따로 있습니다. 리조트 열차의 편의성을 추구한 듯합니다.
보통차인 3호 차부터 9호 차는 일반 객실로 홀수 번호에는 파란색, 짝수 번호 차에는 빨간색 좌석시트가 있습니다. 천정 일부까지 이어지는 대형 유리창이 있어 이 유리창을 통해 이즈반도의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조망감 때문에 열차 이름에 '슈퍼뷰'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항공기형 수납공간도 아주 특이한 구조입니다. 마치 비행기를 타는 듯 내부에는 거울이 있어 혹시라도 분실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작은 배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0호 차의 1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실이 마련되어 있어 어른과 아이들도 즐겁게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수유실도 한 편에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5호 차에는 각종 도시락과 간식을 파는 매점이 있고 2층에서 내려보는 분위기도 신기합니다.
열차는 출발 후 아타미역(熱海駅)에서 정차를 합니다. 이즈반도 입구에 위치한 아타미는 일본을 대표하는 열대 온천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쿄 근교라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입니다.
열차는 이즈반도를 들어서면 진행 방향 왼쪽으로 바다가 보이며 드디어 종착역인 이즈큐시모다역에 도착합니다. 사모다역은 에도 시대에 오사카와 에도를 연결하는 배의 기항지로 번영했고 막부시대 1854년 미국 페리 제독이 개국을 요구하며 상륙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바다를 보며 온천을 즐기며 열차 여행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이번 주말 슈퍼뷰오도리코호를 타러 도쿄로 떠나 봅시다.
-- 운행시간 --1일 2회 왕복소요시간 2시간 30분-- 요금 --도쿄역-이즈큐시모다역 6840엔(보통차지정석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