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장성민 전 국회의원 지지자 50여 명이 20일 국민의당 전국 순회최고위원 회의가 열린 광주시의회 예결위 회의실 복도에서 시위를 벌이며 장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당 입당 수락을 요구했다.
이들은 "5·18 정신을 훼손하려는 세력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광주 5·18 정신을 죽이고 정치판의 도구로 악용하며 장 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5·18에 대한 장 전 의원의 생각과 숭고한 정신에 대해서는 추후도 의구심이 없다"며 장 전 의원이 2013년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했던 5·18 관련 발언을 소개했다.
국민의당 지도부가 최고위원 회의를 하는 1시간여 동안 이들이 회의장 밖 복도에서 장 전 의원의 입당 수락과 국민의당 지도부 비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최고위원 회의는 시종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회의를 마치고 나오자 이동 통로를 확보하려는 당직자들과 잠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과 달리 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들은 장 전 의원의 정치 활동에 대해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재단 등은 지난 17일 보도자료까지 내고 장 전 의원의 과거 종합편성채널 방송 진행 당시 5·18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장 전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 등 정치활동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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