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시위에 태극기를 앞세우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변호인단 가운데 한 명인 서석구 변호사의 유별난 태극기 사랑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서 변호사는 태극기를 망토처럼 만들어 몸에 두르면서까지 태극기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과유불급일까? 태극기 사랑이 너무 도가 지나치면서 거센 항의를 받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살펴보면 서석구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오후 8시경 이날 열린 대한문 앞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후 기흥휴게소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문제는 서 변호사가 이 시각까지 망토 형식으로 만든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목격자 A씨는, 서 변호사는 식사를 위해 의자에 앉으면서 태극기를 엉덩이로 깔고 앉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었다. 서 변호사는 국물이 있는 우동을 먹으면서도 몸에 두르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식탁 앞치마로 사용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실제 이날 기흥휴게소에서는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한 일부 시민들이 서 변호사에게 격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시민은 서 변호사에게 "태극기가 XX 우동 먹는데 입는 옷이냐고... 태극기가...",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라고 국기... 태극기를 그렇게 입지 말라고..."라면서 격하게 항의했다(
해당 유튜브 동영상 바로가기).
한편 한명숙 전 총리는 2011년 5월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서 태극기를 밟고 있었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실제 한 보수단체는 태극기 모독을 이유로 한 전 총리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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