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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퇴진 충남비상행동 회원들이 안희정 지사의 최근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근혜 퇴진 충남비상행동 회원들이 안희정 지사의 최근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재환

"안희정은 민심을 들으라, 적폐 청산 동참하라."

대연정과 선한의지 등 안희정 충남 지사의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퇴진 충남비상행동(아래 충남비상행동) 회원들이 안희정 지사의 발언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7일, 충남비상행동 회원들은 기자 회견문을 통해 "사드배치 발언에서 시작한 안희정 지사의 일련의 발언은 처음에는 귀를 의심하게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것이 단순한 실수도 판단착오도 아님을 알수 있었다"며 "대연정 발언을 시작으로 '이명박의 녹색성장과 박근혜의 창조경제를 이어가겠다', '국민은 공짜밥을 원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은 나가도 진보의 임계를 훨씬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선 충남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행보를 보면서 충남 도민의 뜻으로 왜곡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촛불 민심은 불공정과 양극화 해소 및 적폐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사회의 악성구조를 극복하고 하는 데 정경유착과 같은 폐단을 지닌 구세력과 연정을 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김학로 정의당 충남도당 대표는 "촛불 정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대두된 문제는 뿌리 깊은 정경유착을 구조화하는 사회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지금 이 나라는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촛불 민심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며 "시대정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고 지도자가 되어 이 나라를 망치고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남비상행동은 지난 3월 1일부터 4일까지 충남비상행동 대표자 및 참가 단체 회원 344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장의 54%(181명)이 '재벌총수 등 범죄수익환수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심은 적폐 청산을 주요 화두로 꼽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비상행동은 기자 회견문을 통해 "안 지사는 지금이라도 적폐 청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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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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