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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ABCD...순서보다 C를 앞으로 끄집어내 보거나, D를 먼저 써 보세요. 사건 발생순으로 쓰다보면 자칫 밋밋한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오마이뉴스>에 글을 쓸 때, 1년 정도 채택되지 않았었다. 원인이 뭘까, 고민도 많이 했었다. 팩트가 없다는 것과 자아도취가 문제임을 아는데 1년이 걸린 셈이다.

좀 지난 영화지만, 브루스윌리스 주연인 <식스센스>를 본 이후 글쓰기 방법을 달리했다. 영화 내용은 이렇다. 말콤크로우 아동심리학 박사는 큰 상을 받고 집에서 부인과 자축연을 열다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이후 영화는 그의 일상을 조명한다. 심리상담도 하고 평온한 생활이 전개된다.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관객들은 그의 총격사건 결과에 대한 궁금증은 잊힌다. 영화는 그렇게 끝나는 듯 했지만, 마지막 부분의 반전, 관객들은 경악했다.

위 영화 흐름을 분석해 볼 때, 주인공이 총격을 당한 부분이 A로 볼 수 있다. 이어 그가 사망했는지 여부가 B라 할 수 있겠는데, 이 부분이 빠지고 C와 D로 이어진다. 마지막 부분에 B를 이야기함으로 반전을 이뤄 냈다.

이 영화 줄거리를 ABCD 순으로 전개를 했다면 어땠을까. 평탄한 내용일 수밖에 없다. 글쓰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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