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여러 사업장들이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공동 투쟁'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지역 노사갈등과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에 나선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현안과 미타결, 장기투쟁 사업장 순회투쟁은 물론 거리선전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알려낼 것"이라 했다.
현안 미타결과 장기 투쟁으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사업장은 한국쯔바키, 삼성테크윈, 한국산연, S&T중공업, 성동조선해양, 피엔에스알미늄의 6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도 한국산연과 한화테크윈에서는 해고자들에 대한 복직이 이뤄지지 않고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2017년 임단협을 진행해야 할 상황임에도 S&T중공업과 피엔에스알미늄 등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 등으로 2016년 교섭도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2009년부터 진행된 중형조선소의 위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은 'RG발급의 불확실함'을 이유로 수주가 진행되지 않아 노동자 생존권이 벼랑 끝에 달려 있다"고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난해 8월 금속노조에 가입한 한국쯔바키는 흑자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임금성, 복지성과 관련한 단체협약 체결에 진전이 없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29일 '중형조선소 회생방안 마련을 위한 대정부 결의대회'를 서울에서 열고, 4월 26일 '현안사업장 문제해결과 2017년 투쟁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노조를 향한 탄압은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투쟁은 장기화되고 있다"며 "하투와 추투로 일컬어지던 노동자 투쟁은 최근 춘투와 동투 등 1년 365일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