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이어진 방학으로 조용하던 캠퍼스도 개강을 맞아 젊음의 열기로 북적입니다. 복학 후 오랜만에 찾은 교정을 거닐며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던 중 눈쌀이 찌푸려지고 말았습니다.
곳곳에 내걸린 '취업' 홍보물 때문입니다. 사설업체의 취업컨설팅 홍보야 그렇다쳐도 학교 측의 적극적인 취업패키지 알선이 바람직한 정책인지 회의가 듭니다. 심지어 '문화예술게시판'조차도 온통 취업 관련 광고 포스터로 도배되어있습니다.
대학 캠퍼스가 취업학원으로 전락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왔으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막상 공부하러 온 학교에 도배된 취업광고를 보니 우리 시대 청춘의 현실을 목도하는 것 같아 씁쓸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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