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6일 "'안빠'가 '문빠'들이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처럼 똑같을 짓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치부도 한번 드러나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젠 개헌문제로 또다시 ×빠들의 공격과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일자가 4월 2일 아니라고 ×빠들이 문자 폭탄을 보내고 당사까지 찾아와 아우성"이라고 글을 썼다.
개헌 문제와 관련된 '×빠'는 문 전 대표의 극성 지지자들을, 경선일자와 관련된 '×빠'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대표는 대선후보 선출일을 4월 5일에서 4월 4일로 하루 앞당겼는데도 안 전 대표 측이 '4월 2일' 원안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에서 결정하면 따라야 한다. 불만 있으면 예비후보로 등록을 안 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대표 간 개헌안 잠정 합의에 대해서는 "게나 고동이나 함께할 것인가. 헌법파괴세력이 포함된 한국당과 함께 도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물리적으로 대선이 55일 남았는데 대선 전 개헌이 되겠느냐"며 "느닷없이 합의해 법안을 돌리더라도 의원들이 서명 안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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