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리얼미터 정례조사, 황교안 지지표 흡수한 홍준표 9.8%로 올라
文 최고치, 안희정 15%선 회복... 안철수 4개월만 3위로
민주 50.0%·국민의당 12.0%·한국당 11.6%·정의당6.0%·바른정당 4.8%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독주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뒤를 이으며 치열한 2위권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0일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표를 가장 많이 흡수하며 수직상승해 10%에 육박했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천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3주차(15~17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 주간집계보다 1.5%포인트 오른 36.6%를 기록했다.

손 잡은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 잡은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안 지사는 1.5%포인트 오른 15.6%로 2위를 기록했고, 안 전 대표(12.0%, 1.8%포인트 상승)와 이 시장(10.8%, 0.5%포인트 상승)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홍 지사(9.8%, 6.2%포인트 상승),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1.9%포인트 상승),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8%, 0.7%포인트 상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 0.3%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1.6%, 0.3%포인트 하락) 등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3월 1주차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36.4%)를 2주 만에 경신했으며, 2위와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으로 유지하며 11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정견발표하는 안철수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국민의당 예비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정견발표하는 안철수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국민의당 예비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권우성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서울, 경기·인천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선두에 올랐다. 60대 이상에서 홍 지사를 초박빙의 격차로 앞서며 1위로 부상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문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한 다음 날인 16일 일간집계에서는 37.9%를 기록, 기존 일간 최고치(37.7%, 3월 2일과 3일)를 경신했다.

안 지사는 2주 연속 상승하면서 15.6%를 기록, 2월 4주차(18.9%) 이후 3주 만에 15% 선을 회복했다.

안 지사는 TK와 PK, 호남, 4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비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과 수도권,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2주 연속 상승하며 12.0%를 기록,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충청과 PK, 호남, 서울, 30대와 5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TK와 경기·인천,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이 시장은 0.5%포인트 오른 10.8%로 안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홍 지사는 6.2%포인트나 급등한 9.8%로 10%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자신의 기존 최고치(7.6%, 2014년 11월4주차)를 약 2년4개월 만에 경신하며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남소연

TK(12.3%, 10.6%포인트 상승)와 60대 이상(19.6%, 12.1%포인트 상승), 자유한국당 지지층(47.6%, 36.0%포인트 상승), 보수층(27.4%, 20.5%포인트 상승)에서 급등하는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일간집계에서는 17일 12.5%까지 올라 안 전 대표와 이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위까지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심 대표(3.9%)는 기존 최고치(2.3%, 2월 2주차)를 5주 만에 경신하고 처음으로 6위권에 진입했다.

유보층(지지후보 없음 또는 모름)은 지난주와 같은 4.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66.9%로 5.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 역시 13.8%로 1.5%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구(舊) 여권 주자는 15.2%로 6.9%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0.0%(1.9%포인트 상승)로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넘었다.

국민의당(12.0%, 1.6%포인트 상승)과 정의당(6.0%, 0.2%포인트)은 지지층이 결집하며 각각 자유한국당(11.6%, 0.9%포인트 하락)과 바른정당(4.8%, 1.5%포인트 하락)을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선주자#지지율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