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민소환 활동, 그 생생한 기억을 담다."
진주사람들이 벌였던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활동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홍준표주민소환진주운동본부'는 24일 오후 7시 진주YWCA 교육관에서 '홍준표 주민소환 진주지역 활동보고서 발표회'를 연다.
홍 지사 주민소환운동은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중단',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의 사유로, 학부모와 시민단체·야권이 2015년 하반기에 벌어졌다.
경남선관위는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부 보정과정을 거쳤지만, 2016년 6월 경남 전체 서명부가 유효 서명에 미달한다며 각하 결정했다. 서명부 보정 결정은 홍 지사 주민소환이 처음이었다.
홍 지사 주민소환이 되지는 않았지만, 진주사람들은 그 활동을 기억하기 위해 보고서를 만든 것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공동대표단, 회원단체 대표자, 주민소환청구활동 수임인, 활동보고서 집필자 등이 참여한다.
진주운동본부는 "주민소환법 제정 이후 10년 동안 80여 차례의 주민소환 청구활동이 있었음에도 이번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활동에 참고하고 활용할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서 안타까웠다는 발간 배경을 설명하고, 2016년 10월 주민소환 청구 각하 이후 활동평가회에서 활동사례와 경험, 개선안을 담은 기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아져서 보고서 발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진주운동본부는 "이번 활동보고서에는 주민소환 배경과 전개, 청구활동, 서명부 검수활동, 보정활동, 심사 및 열람활동 등 주민소환 활동의 모든 과정, 법과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들어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주민소환법이 시행된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보정'작업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들어 있어 향후 주민소환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서원명 공동대표는 "이번 발표회는 진주운동본부의 마지막 활동이다. 그동안 참여하고 격려해 주신 진주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근래 홍준표 지사의 소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시민주권 회복을 위한 노력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진주운동본부는 교육희망진주학부모회, 노동당진주당원협의회, 노무현재단진주지회, 무상급식진주운동본부, 민주노총진주지부, 더불어민주당갑·을지역위원회, 아이쿱진주생협, 우리먹거리협동조합진주텃밭, 정의당진주지역위원회, 진주같이, 진주교육사랑방, 진주녹색당,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진주참여연대, 진주청년불교단체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진주지회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