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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선경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당당하게 대처하는 것이 대통령을 지낸 사람의 참모습"이라 했다.

홍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사실인지 여부는 알 길이 없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 가서 버디를 하고 캐디에게 팁 1만 원을 주면서 이제 내 전 재산은 26만원이라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한 나라를 책임졌던 사람은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여유와 유머를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본다"며 "어차피 법적 판단이 아닐 바에는 옹색하게 법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하는 것이 대통령을 지낸 사람의 참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 페이스북 갈무리

홍 지사는 또 다른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있다고 한다"며 "참담한 심정 가눌 길 없다. 친박 패권주의가 빗은 참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몇 안 되는 양박(양아치 친박)들과 폐쇄적인 체제로 국정운영을 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지고 허접한 여자에 기댄 결과가 오늘의 참사를 가져 왔다고 본다"고 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정부가 무너지고 무정부상태가 된 지금 우리 국민이 선택해야 할 다음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똑 같은 폐쇄적인 친노패권주의 정부가 아닌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우파 신정부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유럽, 남미 등 세계의 좌파들이 몰락했고 우리를 둘러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4강 지도자들을 모두 국수주의 스트롱맨들인데 유독 한국만 좌파광풍을 타고 친노패권주의 좌파들이 설치고 있다"고 적었다.

홍 지사는 "이런 세계사의 흐름과 거꾸로 가서는 대한민국의 살길은 없다. 친박 패권주의의 실패를 보고도 또다시 그보다 더 패쇄적이고 더구나 좌파이념에 물든 친노 패권주의를 선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패권주의 청산이 또 하나의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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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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