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K-PET FAIR 서울이 열렸다. 약 1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 K-PET FAIR는 3일 동안 열렸다. 이번 K-PET FAIR 서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용품도 있었어? 눈이 띠용, 관심이 쑥쑥!케이펫페어는 SETEC 중심건물 1, 2, 3관을 다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큰 박람회였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처음 보는 물건들도 무척 많았다.
회사와 용품이 다양한 게 큰 장점이었다. 회사별로 가위나 클리퍼(미용기기)가 다양했다. 클리퍼 뿐만 아니라 냉각제나 드라이어기, 온열빗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간식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눠볼 수 있었다. 최근엔 뼈로 된 간식이 아니라 반려동물 빵이나 케이크를 만들어 파는 간식 가게도 많은데, 두 종류의 간식을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뼈다귀로 된 간식은 대체로 팩포장 상품을 묶음판매하는 회사들이 많았다.
반려동물 빵이나 케이크와 같은 간식은 '홍대의 예쁜 제빵점에 온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먹는 것과 모양이 비슷했고, 예쁜 진열장에 놓여있다는 게 차이였다. 두 종류 간식 모두 입점된 게 장점이었다.
반려동물 튜브, 반려견을 지키는 케이지와 같은 특수물품도 다수 입점되어 있었다. 물놀이시 반려견을 물에 넣는 대신 아이들이 평소 사용하는 방석과 같은 디자인의 튜브는 편안하게 타있는 웰시코기와 함께 많은 견주분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고시를 위한 특수 케이지도 사람을 보호해주는 에어백과 같은 효과를 한다고 적혀 있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차량 뒷부분이 크게 파손된 사진에서도 튼튼하고 멀쩡하게 자리잡고있는 케이지는 흥미를 유발했다.
다양한 반려동물 물품과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이 실제로 나와있는 것을 보며 신기한 마음에 이리저리 둘러보게 되었다. 반려동물 눈높이에서 나온 많은 물건들 앞에서 걸음을 멈추시는 분들을 볼 때 '참 반려동물을 위하시는구나, 나도 반려동물을 더 위해야겠다' 하는 마음을 갖기도 했다.
K-PET FAIR 서울에서 느꼈던 좋은 점과 나쁜 점 일단 K-PET FAIR의 좋았던 점은 많은 브랜드 업체의 입점이다. 병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로얄캐닌이나 내추럴발란스, 네츄럴코어, 대한사료와 같은 익숙한 브랜드를 싸게 살 수 있는 게 장점이었다. 반대로 병원에 입점한 브랜드들 부스가 상대적으로 컸고, 이벤트장 또한 커서 장내를 혼잡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실제 큰 부스들을 둘러싸고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동이 조금 힘들었다.
앵무새 용품점이 있었던 것은 박람회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앵무새 관련 부스를 만들 정도였다면 햄스터와 같은 소동물용품도 같이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게 아쉬움이다.
방문과 관련하여 개선했으면 하는 점도 있었는데, 입장표 관련 부분이 조금 복잡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 기자는 VIP 초청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VIP 초청장을 일정 시기에 등록하지 않으면 아예 사용할 수 없었다. 그냥 초청장 만으로 입장할 수 있었으면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것 이외에도 모바일 셀프등록 서비스를 사용했는데, 방문객을 조절하는 용도가 아니었다면 필요했을지 의문이다. 그냥 복잡하기만 한 절차가 될 수 있었다.
우려되는 부분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안전. 아무래도 반려동물을 데려올 수 있는 박람회였으니 소형견과 대형견이 어우러져 있어 주최측에서 안전을 위해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들어오도록 안내하는 문구가 팸플릿에 적혀 있었는데, 실제 목줄을 하지 않은 견공들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주최측에서 더욱 고심하여 안전한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배변봉투에서는 주최측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최근 반려동물 행사에서 많이들 이러한 배변봉투를 나눠주는데, 배변봉투를 나눠줘서 대관한 장소를 깨끗히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반려동물 문화가 점점 성숙해져 가는 것을 느끼고는 한다.
다음 K-PET-FAIR는 어디서?다음 K-PET FAIR는 바다의 도시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서울이 너무 멀어 방문하지 못하셨던 분들이라면 부산 방문을 추천한다. 지방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도시가 또 부산이 아닌가. 10회 K-PET FAIR 또한 알찬 박람회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K-CAT FAIR가 7월 1일부터 2일까지 학여울 SETEC에서 예정되어 있다. 고양이를 주로 하는 박람회이니만큼 K-PET FAIR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이외에도 많은 박람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한번의 검색만으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다면 꼭 이러한 정보에 귀를 쫑긋 세우고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