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동문과 사제지간이 모인 앙상블 '성신 피아노 소사이어티'의 연주회가 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은 이번 연주에는 모차르트, 리스트, 조플랭, 윌버그 등 귀에 익숙한 곡과 함께 라비냑의 유희적인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성신 피아노 소사이어티는 지난해 창단한 피아노 앙상블로 연주자들 위주로 모이는 일반적인 앙상블과 달리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매개로 모인 단체다.
성신여대 음악대학 오윤주 교수는 "교수는 물론 강사, 재학생, 졸업생을 하나로 묶는 소통의 장으로 앙상블을 창단했다"면서 "학교의 이름을 걸고 창단해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에서는 독주 악기로 인식했던 피아노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대의 피아노를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환상적인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연주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안미현은 "앙상블은 여러 피아니스트가 일관성 있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로의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한 연주"라고 설명했다.
피아니스트 정혜경은 "너무나 즐겁게 연주회를 준비한 만큼 새봄의 밝고 좋은 에너지를 관객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면서 "8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연주하는 모습 등 피아노의 다양한 면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연주에는 오 교수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총 14명의 현역 피아니스트가 참여하며 김아라, 박혜주, 이수빈 등 성신여대 졸업생은 올해 앙상블 무대에 올라 함께 어우러진다.
참가하는 연주자는 김성훈, 김지현, 안미현, 염혜민, 오윤주, 원성원, 이보림, 이선옥, 이준성, 임혜진, 정재원, 정혜경, Ilya Rashkovskiy, Frank Reich, 김아라, 박혜주, 이수빈(이상 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