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봄가뭄이 끝나려나
3주기와 부활절이 함께 오셔서 그랬나
추적추적 내리던, 다소 무겁던,
월요일위 봄비가 그치자
마알간 얼굴의 하늘이 머리 위로 방긋
감나무에 새 순이 돋고,
월동하고 분갈이까지 한 부추도 파릇파릇-
잡초와 함께 자라는 잔디밭도 초록초록-
돌나물, 보리빼기 그리고 새로 심은 상추가 싱그럽고
해마다 봄이면 고운 인사하는 메발톱꽃, 철쭉 등등...
비 개인 마당에서
무지개를 품은 비누방울을 날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미처 반가운 인사도 다 하기 전에
황급히 가려나 싶지만
아직 먼산엔 이제 겨우 진달래라 하고
아직 4월,
아직 돌아오지 못한 그리움들...
그래서 아직 봄, 보고싶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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