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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으로 수척 해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2014년 8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8일째 단식을 이어 가고 있다.
단식으로 수척 해진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2014년 8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8일째 단식을 이어 가고 있다. ⓒ 이희훈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의 2014년 8월 '세월호 단식' 상황을 문제삼고 나섰다.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유정 대변인은 18일 오전 당사 브리핑룸에서 "문 후보의 단식 기간(9일간)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보면 호텔, 감자탕집, 커피전문점, 빵집, 빈대떡집 등이 사용처로 기록되어 있다"며 "단식 기간 사용된 온갖 식비는 대체 무엇인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도깨비가 썼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세월호 특별법에 대처하는 민주당의 무능함을 덮기 위한 가짜단식은 아니었는지 참으로 씁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정치자금은 의원 한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당 직원이나 보좌진 등이 공용으로 쓰는 것"이라며 "자기들도 뻔히 알면서 모욕하는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도 "문 후보야 단식하지만 의원실 직원들이나 보좌진이 같이 굶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당 측 지적이)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2014년 8월 19일 당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37일째 이어가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만난 후 이날부터 9일간 동조단식을 한 바 있다. 문 후보는 같은 해 8월 28일 김씨가 46일간의 단식을 중단하자 함께 농성을 철회했다.


#문재인#국민의당#세월호#김영오#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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