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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TV광고(30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첫 TV 광고를 소개했다. 특이하게도 광고에 안 후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30초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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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공보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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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21일 오후 5시 40분]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첫 TV 광고를 소개했다. 특이하게도 광고에 안 후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김경진 홍보부 본부장·정기남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30초 분량의 안 후보 TV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얀색 배경 위 녹색 글자, 녹색 배경 위 하얀색 글자가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배경 음악은 강렬한 타악기 북소리였다.
영상에는 글자들이 속도감 있게 바뀌며 화면이 전환될 뿐, 안 후보 얼굴이나 사진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이른바 '타입모션' 방식이다. 영상 말미에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습니다"라는 안 후보의 육성이 한 번 나올 뿐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기존의 선거 광고 공식을 깬 파격적 시도"라며 "TV동영상, 즉 보는 매체를 읽는 매체로 전환하는 발상의 전환이자 선거 벽보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거 벽보로 한 차례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총괄했다고 한다.
그는 "후보 콘텐츠가 좋다면 어떤 포장과 꾸밈도 필요 없이 이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가 걸어온 길, 만들고자 하는 미래 얘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냈다. 디자인팀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렴했으며 정치적인 아이디어는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홍보본부에 따르면 TV 광고는 5개 버전으로, 선거 기간에 따라 다르게 공개된다. 이 TV 광고는 오는 22일 오후 7시 46분 KBS 2TV, 오후 7시 59분 SBS 등에서 처음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TV광고가 글자와 자막·후보 육성만으로 이뤄져 있어, 시각 장애인들은 내용을 알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후보 이름도 소개되지 않는다.
관련해 묻자 정 부본부장은 "이번 광고만 그렇다"라며 "이것만 전부 다 나간다고 하면 시각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여러 편 중 하나"라고 답변했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TV 광고(1차)의 경우, 배경 음악으로는 가수 한대수가 부른 '행복의 나라'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영상 말미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기호 1번 문재인"이라는 목소리를 통해 후보 이름이 소개된다.
문 후보는 21일 오후 8시 59분 KBS 1TV에서 2차 TV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1차 광고 '행복의 나라' 편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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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안 후보가 공개한 영상의 문구 내용이다.
<안철수 후보 첫 TV 광고 문구 전문(60초 영상)>의사에서 IT 전문가. 벤처기업가에서 교수. 그리고 정치인. 대통령 후보! 중소기업 사장에서 세계적인 IT기업 대표로! 힘들게 개발한 컴퓨터 백신 국내 무료 배포. 대표였던 당에서 나와 더 강한 당을 키워 돌아온 안철수! 역전의 명수! 강철수.양보는 이제 그만. 강철수가 돌아왔다. 서로 싸우기만 하는 양당체제 정치판을 삼당체제로! 10% 이하 바닥 지지율에서 대세를 뒤엎는 대역전! 과거는 싹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 미래, 혁신 변화! 이제는 합리의 시대. 국민의 편, 안철수!적이 없는 통합의 리더십. 통합, 안정! 시대의 선택, 시대의 요구!누구나 노력하면 자수성가하는 나라, 벤처 정신, 안철수! 4차산업 대비 대한민국 완전 개혁, 능력 있는 대통령 안철수! 스마트 강국첨단 IT기술로 안보도 튼튼 경제도 튼튼 복지도 튼튼. 이번 대선은 국민이 이긴다.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자. 안철수!미래를 보라, 실력을 보라, 능력을 보라! 콘텐츠가 있는 대통령, 안철수!한국의 스티브 잡스! 도전의 아이콘! 안철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대체할 수 없는 미래, 국민의당 3 안철수.안철수, 육성으로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습니다" (와아-)(초록색 국민의당 로고가 뜨면서 영상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