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방영된 JTBC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모습. ⓒ JTBC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TV토론 일자리 문제 해법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게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JTBC가 주최한 19대 대통령선거 4차 TV토론에서 유 후보가 "81만 개 일자리 만드는 데 1년에 4조 2천 억 든다고 했는데 1년에 5백만 원 월 40만 원 든다. 월 40만 원 일자리를 80만 개 만드는 건가"라고 묻자 "공무원 일자리 소요예산도 7급 7호봉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 부분은 우리 정책본부장과 통화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일자리 문제 해법에 대해서 두 후보가 얘기를 나누면서 의견이 나뉘자 유 후보는 "예산이 어디 소요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문 후보는 "일자리 80만 개 가운데 공무원은 17만 개, 나머지는 공공부분 일자리다. 공공기관 일자리 경우 자체 재정으로 자체 수익을 통해 예산에 소요되는 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유 후보는 "직접 계산해보셨냐"며 "문 후보 공약에 관심이 있어서 계산해봤다. 재원 너무 낮춰잡은 거 아닌가 점검을 해보라"고 되묻자 문 후보는 "정책본부장과 통화해보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일자리 말하면서 소요재원에 대해 말 못 하시면서 정책본부장하고 통화해보라는 건 매너가 없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JTBC대선후보토론 ⓒ 국회사진취재단
앞서 문 후보는 자신의 일자리 마련 공약에 대해 "우선은 81만 개 가운데 공무원은 17만 개, 나머지는 공공부문 일자리, 그래서 이 공공기관들 같은 경우는 자체 재정으로 또 자체 수익으로 문제 해결하기 때문에 그것이 다 예산 소요되는거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는 건 취소했으면 한다. 그런 태도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문 후보 정책을 만드는 중요한 위치에 박근혜 정부의 줄푸세 정책을 만든 분(김광두)이 계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어떤 일자리가 몇 만 개 숫자와 거기에 소요되는 재원을 다 밝혔다. 그런데 유 후보는 토론할 때마다 질문하고 제 발언시간을 뺏어가지 않았나"며 "더 세부적인 내용은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볼 이야기라고 말한거다.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한다면 어떻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