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9대 대통령선거 지지후보로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
한국노총은 이번달 10일부터 25일까지 총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투표 가능 조합원 674,464명 가운데 351,099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64,916표(46.97%)를 얻어 한국노총 지지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한국노총은 27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소집하여 총투표 결과에 따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확정하고, 중앙정치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후보를 발표했다. 다만, 다른 후보들의 득표내용은 선거법상 허용되지 않아 밝히지 않았다.
김주영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지지후보로 결정된 문재인 후보가 과거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 서민대중과 아픔을 함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국노총의 오늘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과, 노동자 서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리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노총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 조합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표참여 독려 ▲ 한국노총 지지후보 홍보 ▲ 유세지원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실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5월 1일 노동절에 중앙위원회를 열어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보고하고, 지지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