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수요일) 경남 김해 구 롯데리아 사거리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시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에 차질이 생겨 문재인 후보 없이 박영선 국회의원과 고민정 대변인(전 KBS 아나운서) 등이 김해를 찾아 5월 9일 투표를 독려하는 동시에 사전 투표를 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붙였다.
이날 김해는 기상청의 발표로 26도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오후 2시가 되어 더욱 기온이 오르며 유세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민홍철 국회의원은 제일 먼저 단상에 올라 "왜 문재인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삼성 크레인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 사회를 언급했다.
민홍철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단상에 오른 박영선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는 국민의 열기가 만든 선거이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영선 의원은 "대지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그 마음이 조금이라도 잊히는 건 아닌가 걱정했다. 우리는 가끔 쉽게 잊어버리곤 했다. 하지만 이번 5월 9일, 대통령 선거만큼은 대한민국 역사상 촛불 시민혁명으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보고자 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오는 5월 9일 장미대선의 가치를 되새겼다.
민홍철 의원과 박영선 의원 등은 마산을 찾을 예정인 문재인 후보를 돕기 위해 30여 분 간의 유세를 마치고 현장을 떠났다. 그 빈자리를 잠시 채워준 것은 민주당 대변인 고민정 전 아나운서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단상에 올라 "아이들에게 멋진 나라를 물려주고 싶어서 남 부럽지 않은 KBS를 그만두고 나왔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왜 대변인이 되었는지 밝혔다.
민홍철 의원과 박영선 의원 이외에도 이날 김해 유세 현장에는 김해 박민정 시의원, 이유갑 전 도의원, 공윤권 전 도의원을 비롯하여 현직 시의원들도 찾아 유세 현장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