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인 4일. 전남 순천시에서 투표를 위해 나서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투표는 순천시와 관외 거주자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신분증을 카드리더기에 넣으면 바로 모니터에 이름과 주소 등이 확인이 되며, 옆에 부착된 지문인식기에 엄지를 갖다 대면 투표용지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개별 투표소에 들어가 해당 후보자에게 도장을 찍은 후 절반으로 접어서 투표함에 넣으면, 소중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오후 1시 무렵에는 인근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나 의사, 작장인, 자영업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투표를 하러 와서 더욱 북적거렸다.
투표 인증샷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이루어졌는데, 선거법상 투표하는 모습이나 투표소 실내 촬영이 금지라서, 투표 안내문이 부착된 입구 복도가 촬영 장소로 가장 인기였다. 어느 성인 자녀를 둔 노부부는 동반 투표를 한 후, 아들의 셀카로 인증샷을 남겼다, 친구나 동료들과 온 이들은 함께 또는 서로를 찍어주며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에 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남기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1시 반이 좀 넘어서 이 지역 출신의 기호 10번 김선동 후보자 부부가 함께 투표를 하러 왔다. 그런데 김 후보가 신분증을 두고 와서 보좌관이 가지러 간 사이에, 복도에서 기다리던 김 후보가 투표 안내인에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오해를 사서 계단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다른 선거구도 아닌, 바로 여기 아파트에 살아서 온 것이며, 번호나 이름를 외친 것도 아니고 그저 기다리고 있었을 뿐인데, 저기 구석으로 가라 했다며 불쾌해했다. 만일 김 후보가 TV 토론회에도 나오는 5인방 후보자였다면 이렇게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곧 오해가 풀려서 해당 안내인이 처음이라 잘 몰라서 실수했다며 사과를 하는 것으로 상황은 종료되었다.
한편, 김 후보자 부부가 투표하는 실내 장면은 지인인 언론인의 도움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허락을 받아 촬영할 수 있었다.
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2시에 이마트 순천점에서 열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지지 기자회견장에 참석하기 위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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