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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황명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1일 오전 출입기자와의 '티타임'에서 '교육감의 목소리가 담긴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를 만드는 게 새 정부가 교육 개혁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7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이 사실을 언급하며 "그 이전에 현장(교육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땜질식 제도가 아닌 대학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어 '교원인사권과 교과과정 편성권'을 지방교육청으로 이전하는 게, 교육 자치를 위해 새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자치는 전국 교육감 협의회가 대통령 후보들에게 요구한 핵심 내용이다. 지난 2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는 대통령 후보들에게 '새 대통령이 완수해야 할 교육 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문 대통령 공약대로 내년예산에 누리과정이 반영되면 좋겠다"며 '누리과정 국가부담'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보육은 100% 국가가 책임져야 하고, 보육과 교육을 지금처럼 무리하게 통합하지 말고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좋은 인선'이라 치켜세웠다.

이어 "이 지사는 언론인으로 언론 자유를 위한 활동도 했고, 4선 의원 기간 동안 모범적이었으며, 전남지사로서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했다. 지방 분권 시대에 걸맞는 적절한 인선이고, 대통령의 의지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라는 것을 알게 한 인선"이라고 '좋은 인선'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한 특목고, 자사고 폐지 방침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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