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타결과 조선업종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현대중공업 노조간부 2명이 25일 오후 2시 50분 울산시의회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 중인 노조간부는 금속현대중공업지부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교섭대표)와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이다.
점거 중인 울산시의회는 8층 높이다. 경찰와 소방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의회 건물 외부주차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이들 조합원들은 현재 옥상에 텐트와 식수 등을 준비한 상태며 진입을 시도하려는 경찰과 대치 중이다.
박기수 금속현중지부 정책부장은 "이미 작년부터 시작된 임단협은 쟁점사항이 마무리되는 수순이었지만 사측은 새로운 수정안을 던지며, 임단협 타결을 미루고 있다"며 "백형록 금속현대중공업지부장 단식이 8일차에 접어들었고 오후 2시 50분께 간부 2명이 시의회 건물 옥상 거점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박 부장은 "울산광역시와 울산시의회에 사태 해결을 위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과 현대중공업의 책임있는 임단협 타결과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와 관련해 4시부터 시의장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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