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두산중공업(사장 김명우)이 농촌과 바다를 넘나들며 '릴레이' 봉사활동하고 있다. 회사는 마산만 환경정화활동에 이어 '1사 7촌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봉사단은 지난 27일 밀양 부북면 춘기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오래된 집의 전기배선 상태가 불량하다는 마을의 요청을 받고 임직원들이 재능 나눔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두산중공업과 춘기마을이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농촌일손 돕기와 특산물인 배 직거래, 마을주민 회사 초청 등으로 꾸준히 왕래하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지난해 경남도내 최초의 명예이장으로 위촉된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 진한용 지회장도 동참했다.
진 지회장을 비롯한 두산중공업 사회봉사단은 능숙하게 김 할머니 집의 전기 배선상태를 점검하고, 어지럽게 널려 있던 전선들을 끊어냈다. 이후 직접 가져온 새 전선을 다시 연결하고, 부엌과 처마 중앙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던 백열등도 전력 사용량이 적은 조명기구(LED) 등으로 전면 교체했다.
두산중공업 임직원 사회봉사단 80여 명은 이날 김 할머니 집을 포함해 모두 3가구의 전기배선 공사와 노후된 마을길, 주택 도색작업 등 이른바 '클린하우스' 봉사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봉사단은 지난 23일 경남 의령 용덕면 가미마을을 찾아 나눔을 실천했다. 마을 명예이장으로 위촉된 원준연 상무를 비롯해 70여 명의 임직원들은 마을회관의 노후 냉장고와 싱크대 교체, 마을길 도색, 전기시설 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산중공업 봉사단은 '제22회 바다의 날'을 닷새 앞둔 26일 창원 귀산동 삼귀해안을 따라 마산만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봉사활동은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과 마산만 일대에서 지난 23일과 26일, 27일 사흘 동안 릴레이 특별봉사활동을 진행했고, 모두 500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김명우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노-사는 2011년부터 창원, 고성, 함안, 의령, 밀양 등 7개 농촌지역 마을과 '1사 7촌' 자매결연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