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청년층의 분노가 뜨겁다. 청년과 대학생들을 지지기반으로 창당을 준비중인 청년당(추)과 대학생당(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심리를 표출했다.
이들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 구속수사 및 엄정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온갖 부정으로 축재한 부모의 돈으로 해외 도피생활을 하던 정유라가 이제야 송환 절차에 승복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대한민국 검찰은 그녀가 엉뚱한 생각을 하기 전에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빈틈없는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유라에 대한 처벌은 결코 개인 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아니다"면서 "사상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정유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우리는 부패한 정권과 삼성 등 재벌과의 모종의 거래 사이에 있었던 온갖 특혜가 어떻게 정유라 하나로 몰릴 수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정유라는 이화여대 입학 비리, 삼성 지원금 비리, 불법 재산 은닉 등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어떤 범죄 사실도 몰랐다며 부인해 왔다"면서 "하지만 정유라는 고등학생 때부터 학교 친구에게 자신이 진학할 대학에 대해 자랑한 적 있으며, 이대 입학시험에서도 입학서류 제출 이후 수상한 금메달을 목걸이에 걸고 입학 면접을 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의 승마선수 지원의 혜택을 본 유일한 선수도, 삼성의 자금을 송금 받은 '비덱스포츠'의 주주도 정유라 본인"이라면서 "이 모든 비리를 스스로가 몰랐다는 것은 얄팍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유라는 지난 수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정당한 사법 집행을 거부해왔다"면서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해외에서 해외로 도피생활을 하며 송환 요구에 불응했고, 덴마크 최대 법무법인의 유명 변호사를 선임하고 망명을 검토하는 등 명백한 도피행각을 벌여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우리는 어떤 한 개인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면서 "법 앞에선 누구나가 평등하고, 편법과 죄를 일삼은 자는 강력히 처벌받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간절하게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몇 개월 전, 수많은 대학생과 청년들은 '돈도 능력이니 부모를 원망하라'는 정유라의 말에 엄청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야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같이 말한 후 "하지만 대한민국은 정유라 이전과 정유라 이후로 나뉠 것"이리면서 "정유라 이후의 대한민국에는 부정입학과 특혜, 온갖 권력형 비리가 설 곳이 없어야 한다. 적폐가 청산되고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유라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