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오전 9시, 현충일을 맞이하여 평화협정행동연대(준), 정의연대, 장준하부활시민연대등의 시민단체들이 주관하고 '사드저지전국행동'과 '원불교성주비대위'등이 후원하는 '제주강정에서 광화문까지 평화마라톤 대회'가 6월 24일까지 19일간의 일정이 제주 강정에서 시작되었다. 이날 강명구 선수와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 최성희팀장등과 함께 강정마을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였다. 이들은 제주 1139도로를 따라 한라산 1100고지를 넘어 북제주 제주도청까지 약 40Km를 완주할 예정이다.
강명구 선수는 미대륙 5000Km를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며 손수레를 끌고 마라톤으로 완주한 바 있다. 그는 올해 9월에는 헤이그에서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여 평양을 거쳐 1만 6천 Km를 완주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지역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참석하여 함께 뛰었다.
이날 강정마을 해군기지앞에서 평화 마라톤 행사를 시작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행사를 주관한 평화협정행동연대(주)의 양건모 공동대표가 발언했다. 그는 "성주에서는 사드배치를 막기 위한 싸움이 힘겹게 진행되고 있고, 청와대와 미대사관 앞에서도 각 단체 대표자들의 1인 피켓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마라톤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사드철회와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평화에 대해 국민적인 홍보를 위해 계획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완주할 예정인 세계적 평화마라토너인 강명구 선수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지만, 나 혼자라도 달리기를 시작하면 몇 명이라도 같이 할 것 아니냐"라며 마라톤을 통해 24일 서울광화문에 들어갈 때면 마지막에는 많은 사람들이 평화의지를 보이며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마라톤 행사에서는 벤처기업 시큐리티앤맵(주)의 후원으로 '삼차원 위치자취중계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정동회사장은 "이 서비스는 가상현실맵 즉 삼차원 VR맵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스포츠분야에서 세계최초로 가상현실맵 기능을 적용한 것으로 직원들이 밤새워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6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아침 8시 30분에 모여서 오전 9시에 출발하며, 한시간 정도 걷기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이어서 마라톤을 진행한다. 지역별 코스는 다음과 같다.
< 마라톤 코스 >6월 6일 제주강정마을 - 제주도청 (40km)6월 7일 부산시청 – 서생면사무소 (34km)6월 8일 서생면사무소 – 울산시청 (31km)6월 9일 울산시청 – 경주시청 (41km)6월 10일 경주시청 – 금호읍사무소 (40km)6월 11일 금호읍사무소 – 대구계명대역 (39km)6월 12일 대구계명대역 – 성주 소성리 (39km)6월 13일 성주 소성리 – 광주 (자동차 이동)6월 14일 광주 5.18 민주묘역 – 순창군청 (33km)6월 15일 순창군청 – 임실군청 (41km)6월 16일 임실군청 – 전주시청 (29km)6월 17일 전주시청 – 익산시청 (30km)6월 18일 익산시청 – 논산시청 (38km)6월 19일 논산시청 – 대전시청 (43kkm)6월 20일 대전시청 – 충북도청, 청주 (38km)6월 21일 충북도청, 청주 – 백곡면 (35km)6월 22일 백곡면 – 남사면 중앙식물원 (41km)6월 23일 남사면 중앙식물원 – 성남시청 (37km)6월 24일 성남시청 – 광화문광장 (32km)총거리 663km이 행사의 진행은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peacemarathon 를 통해 중계된다.
이 평화마라톤 행사에 참여한 주관단체는 평화협정행동연대(준),정의연대, 장준하부활시민연대,다른백년, 민청련직장동지회, AOK, NSIA, 섬돌향린교회, 평화통일시민연대, 서울대민주동문회이고 후원단체는 사드저지전국행동, 원불교성주수호비상대책위원회이다.
다음은 평화마라톤 첫날 행사 안내 포스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