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거창 샛별중학교 학생들이 벌였던 '제19대 대통령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에서 1위를 해, 학생들로부터 '당선증'을 받는다.
8일 정의당 경남도당은 심상정 대표가 오는 13일 오전 샛별중학교를 방문해 '청소년 모의투표 당선증' 수령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샛별중학교에서는 대통령 선거(5월 9일)을 하루 앞두고 투표가 실시되었다. 학생 177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심상정 대표가 53표(29.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50표, 28.24%), 국민의당 안철수 전 의원(30표, 16.94%),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2표, 12.42%) 순이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14표, 7.9%)가 가장 적은 표를 얻었다.
개표 전 171명이 참여했던 '당선자 예측'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106표(61.98%)였다. 심상정 대표는 30표(17.54%)에 그쳤다.
샛별중 학생들의 선택은 거창지역 일반유권자와 크게 달랐다. 거창지역 투표에서는 홍준표 전 지사가 48.8%로 1위였고, 그 뒤를 이어 문재인 대통령 27.5%, 안철수 전 의원 12.0%, 유승민 의원 6.0%의 표를 얻었다. 심상정 대표는 4.7%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경남 전체 투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36.7%, 홍준표 전 지사 37.2%, 안철수 전 의원 13.4%, 유승민 의원 6.7%였고, 심상정 대표는 5.3%였다.
한편, YMCA가 실시한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경남과 전국에서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1위였고 심상정 대표가 2위였다. 그런데 샛별중 모의투표에서만 심상정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샛별중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모의대선 투표에서 정의당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대표가 당선되었다"며 "당선 이후 학생들이 당선증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심상정 대표에게 전해 왔고, 이에 심 대표가 직접 당선증을 전달받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