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남산 언덕의 성공회 강화성당
성공회 강화성당은 강화읍내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역사유적 중의 하나입니다. 1900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사찰 비스무리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건축가들 사이에서도 동양 건축과 서양 사상의 만남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건물을 보고 있노라면 한양의 낮은 구릉에 궁궐보다 더 높게 세워져 그 위세를 드높힌 명동성당이 떠오르는데요, 당시 성공회 신부들이 현지화에 대해 카톨릭보다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당을 지으면서 굳이 백두산 목재를 쓰고, 경복궁을 지었던 도편수가 주도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겠죠.
안내판에 따르면 성당터는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로서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배의 형상을 따랐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성당 건물 자체 만으로도 배를 떠올리게 됩니다. 뒤로 보이는 산을 배경으로 성당이 언덕에 떠 있는 형국이죠.
선사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모두 품고 있는 강화. 그 첫걸음으로 성공회 강화성당을 추천합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