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17일 오후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 1주기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150여 명이 그를 위해 잠시 눈을 감고 묵념했다. 이날 추모제는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4.16민간잠수사회, 박주민 국회의원실 주최로 열렸다.
추모제에 참석한 김 잠수사 부인 김혜연씨는 "벌써 1년이 지난 게 실감나지 않는다"며 "(김 잠수사를)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세월호 참사 때 활약한 민간 잠수사들을 언급하면서 "아픔을 겪은 남은 잠수사님들도 함께 기억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동료 민간 잠수사였던 황병주씨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 박근혜가 탄핵됐고, 너와 세월호 유가족분들 덕분에 더 많은 분들이 세월호를 알게 됐고, 민간 잠수사들의 억울함도 알려졌어"라며 하늘에 있는 김 잠수사에게 소식을 전한 뒤 "너가 함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고 아쉬워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가 기억하는 김관홍은 부정의와 불공정, 불합리와 싸워왔던 사람"이라며 "끝까지 잊지 말고 조금이라도 유가족들이 편해질 수 있게 함께 하자"고 말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도 김 잠수사를 "국가로부터 제대로 대우받아야 하는 세월호 참사의 영웅"으로 기억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 잠수사 유가족 외에도 세월호 유가족,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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