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투쟁본부 관계자들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발생 600일'을 맞이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찰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살수차 추방안을 포함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인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던 2015년 11월 14일로부터 6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600일 동안 정권 교체로 인해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정정하고 바로 이튿날에는 형식적이고 진정성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경찰청의의 '사과'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600일이 돼서야 조금씩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고 바로잡혀가는 듯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주장하며 "사건 해결의 책임이 있는 경찰과 검찰 그리고 서울대병원, 국회, 정부에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사건 해결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