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공약이행과 정보공개 평가'에서 전국 꼴찌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아래 매니스토본부)는 최근 '2017년 전국 시ㆍ도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 반영된 기준일은 2016년 12월 31일이다.
발표 내용을 정리하면, 매니스토본부는 전국 17곳의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160여일간 ▲ 공약 이행 완료 분야 ▲ 2016년 목표 달성 분야 ▲ 주민 소통 분야 ▲ 웹 소통 분야 ▲ 공약 일치도 분야 등, 항목 다섯 가지를 세부 지표별로 평가하고 이를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점이 75점을 넘어 가장 높은 등급인 S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대구·광주·대전·경기·충남·전북·전남 교육청 등 7곳이다.
65점을 넘어 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서울·부산·울산·세종·강원·충북ㆍ경남·제주 교육청 등 8곳이었으며, 17곳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인천·경북 교육청 등 2곳은 총점 55점 이상인 B등급이었다.
인천시교육청이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은 완료 공약이 전체 공약 70개 중 23개(23.8%)로 전국 평균 완료 공약 비율 64.9%에 한참 못 미쳤기 때문이다.
또한 ▲ 단계별 안전교육 의무실시와 안전체험학습장 운영 ▲ 보건교사 배치율 단계적 확대 ▲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1학년부터 단계적 실시 ▲ 공공보육-유아교육시설 단계적 확대 ▲ 지자체·농어민단체와 인천사랑 체험학습 MOU 체결 ▲ 타 시·도 소규모 테마형 체험학습단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 건전 사학 지원 강화와 비리 사학 엄정 관리로 투명성·공공성 강화 ▲ 각종 위원회 시민 참여 확대와 외부개방형 직제 확대 ▲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 등, 공약 사업 11개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도 이유다.
이와 관련,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실 관계자는 지난 6일 <시사인천>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보다 완료 공약 비율이 증가했으나 공약 사업 완료 시점이 대부분 2018년 상반기라 완료 공약 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체 평가 점수가 낮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약추진자문단 회의에 공약 변경계획(안)을 제출해 공약 사업을 정비할 예정이고, 2018년 상반기 완료 예정 사업은 올해 안에 조기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