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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문재인 정부는 지금 포퓰리즘 독재, 이미지 독재정부의 길로 가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눈곱만 한 관심도 없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는 법적 절차에 따라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와 목소리를 듣고 존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부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재벌·대기업에 편향적인 정책을 펴고 사회·경제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강행했던 것들이 일종의 독재였다면, 반대편에서 일부 조직된 노동자나, 공공부문에서 기득권을 가진 종사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도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대기업 사업자 노동자의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45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라며 "최저임금이 1만 원으로 인상되면 이들의 연봉이 6000만 원을 넘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가 (최저임금 인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지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한계선 상에 있는 분들은 감당이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탈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 수립된 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한 검토와 제반된 문제들, 전력 수급 계획을 어떻게 할 것인지의 문제 등에 대한 논의조차 없이 대통령이 한 마디 한다고 탈원전이 될 수 있나"라며 "그 부작용은 국민이 감당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세 인상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경유는 가격탄력성이 낮아 경직된 시장으로, 화물차를 운행하는 이들의 경우 경유 말고 다른 것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먼저 할 일은 경유세를 올리기 전에 자동차 생산회사들과 경유를 쓰는 차종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 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각종 정책의 성급함, 이해관계자들의 고통 등에 대해 수 없이 얘기하지만 듣지 않고 있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반대했던 후보자의 임명도 강행하고 있다"라며 "이에 국민의당은 '국정은 협치, 국민의당은 협심'이라는 당사 외벽의 현수막을 제거했다. 청와대와 여당이 협치를 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언주#문재인#국민의당#포퓰리즘#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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