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주요 관광도시 케이프타운을 여행하는데 시티투어버스는 사람들이 요즘 흔히 하는 이야기로 '가성비가 갑'이다. 케이프타운은 택시비가 비싸고 대중교통은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는 사전에 노선을 알아보고 공부하고 익혀야 할 것이 많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여행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케이프타운의 시내 관광을 하는 방법으로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케이프타운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테이블 마운틴이나 워터프론트 등 중요 여행지가 모두 다운타운에 가까이 있어 시티투어를 타고 하루 안에 대부분 방문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최근에는 여행사나 아니면 차량을 개인이 렌트해야만 갈 수 있었던 희망봉과 케이프포인트를 방문하는 시티투어옵션도 개발되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 할 수 있다.
케이프타운에서 시티투어 버스 이용하는 법
그럼 케이프타운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케이프타운 시티투어버스의 주요 안내사무실은 1번 버스정류소인 워터프론트와 여행자의 거리인 롱스트리트에 있는 5번 버스 정류소에서 자세한 안내를 직접 받을 수 있고 안내 책자등도 받을 수 있다. 버스는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서 여행자가 해당 지역을 둘러본 뒤 다시 반복해서 종일 버스를 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레드와 블루 라인으로 구분되어 운행하는데 레드는 시내를 관통하고 케이프타운의 해안을 도는 짧은 구간으로 한바퀴 순환하는데 1시간정도 걸린다. 블루버스의 경우 해안도로의 코스는 레드라인과 겹치며 외곽라인은 케이블마운틴을 뒤로 돌아 순환하는 코스로 숲이 울창한 삼림과 커쉬텐보쉬 식물원과 동물원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코스이며 전체코스를 돌아보는데는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요약하면 레드라인은 케이프타운의 다운타운과 해안풍경을 여행하는 코스이고 블루라인은 울찬한 숲과 해안을 둘러보는 코스로 볼 수 있다. 시티투어는 양방향이 아니고 한쪽 방향으로만 운행되고 있어서 사전에 방문하고 내릴 정류장을 순서대로 잘 정하지 않으면 다시 한 바퀴를 돌아야 하는 불편과 시간낭비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 여행자의 거리 롱스트리트 5번 정류정류장에 테이블마운틴을 가려면 5번 버스 정류장 안내소에서 레드라인 버스티켓과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 왕복 탑승권 티켓을 한 번에 같이 구매하고 버스를 탄 뒤 7번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테이블 마운틴 케이블카 탑승권은 현장에서도 살 수 있지만 휴일이나 성수기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시티투어 버스정류장에서 티켓을 사서 가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후에 해안도로에서는 마음에 드는 해안에 내려서 돌아보고 최종적으로는 1번 워터프론트 정류소에 내려서 주변을 돌아보고 다시 5번 정류소인 롱스트리트로 돌아오면 한 바퀴 일주코스가 된다.
2017년 7월 현재 시티투어버스 요금은 190란드이며 우리 돈으로 1만6천 원정도이고 케이블 마운틴 케이블카 왕복요금은 225란드이며 우리돈 2만 원 정도이다. 현재 시티투어 노선은 레드와 블루 라인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190란드 요금을 지불하면 레드와 블루, 모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모두 빨강색 2층 버스이며 블루 노선의 경우도 같은 빨강색 버스이지만 승차하는 문 입구에 노선표시가 되어 있어 확인하고 타야 한다. 1번 정류소인 워터프론트 정류장의 경우 레드 노선과 블루노선의 탑승 줄이 구분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시티투어버스로 희망봉과 케이프포인트로 가는 옵션이 새로 생겨서 550란드 우리 돈으로 6만 원 정도에 다녀올 수도 있어 편리하다. 같은 코스를 현지여행사에서 이용하면 보통 800란드를 지불해야 한다.
시티투어버스의 운행 시간은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버스는 2층으로 되어 있으며 2층은 지붕이 오픈되어 있어 맑은 날은 햇볕이 조금 따갑지만 시야가 탁 트이고 바람이 시원해서 여행자가 사진을 찍거나 시내를 조망하는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