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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 '공감포럼'을 만들었다. 그동안 보수 정당의 정서가 강했던 경남에서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변화'를 내세운 단체가 만들어져 관심을 끈다.

'공감포럼'은 11일 저녁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경남지역 각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드들이 '인본주의 확대'와 '공공성 강화'를 통해 '삶의 공간에 감동을 더하겠다'는 의지를 모아 만든 단체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11일 오후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열린 '공감포럼' 창립총회에서 상임고문에 선출되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11일 오후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열린 '공감포럼' 창립총회에서 상임고문에 선출되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감포럼

이날 행사에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김지수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권정호 전 경남도교육감, 김선유 전 진주교육대학 총장,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김항성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지수 의원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한 뒤, 정관을 채택하고, 상임대표로 하해성 법무사를 선출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상임고문에 공민배 전 창원시장, 자문위원에 백운길씨 등, 이사에 조현화씨 등을 선출했다.

하해성 상임대표는 수락인사에서 "다양화된 사회 구성원들 간 대화와 소통의 공감대를 형성해 사람중심의 인본주의 확대와 가치 중심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출신 정치인들이 축하했다. 남해가 고향으로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국회의원과 창녕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김두관 의원은 "경남의 변화를 위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믿으며 뜻을 함께 한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감포럼의 출발은 새로운 경남과 대한민국을 향한 힘찬 변화의 시작이며 건강한 민주사회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공민배 상임고문은 축사를 통해 "경남이 가진 역량과 역할에 못 미치는 위상을 세우고 표류하는 난제들의 해법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며 포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권정호 전 교육감은 "공감포럼 탄생을 계기로 세월호 선상의 교사들이 구명조끼를 제자들에게 건네듯 생명을 건 사랑과 희생의 정신이 교육계뿐 아닌 정치 속에서도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포럼은 지난 2월 창립준비위원들이 첫모임을 갖고 그동안 창립을 준비해 왔다.

이 단체는 "소통과 화합의 정신에 입각한 경남지역사회와 친선교류행사 등을 가질 계획"이라며 "각종 강좌와 토론회 등을 통해 회원 간 지식과 교양의 폭을 넓히며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 밝혔다.


#공감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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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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