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308만 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물동량 분석 및 하반기 예측 보고서'를 통해 "인천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 및 추세를 바탕으로 물동량을 추정한 결과 올해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308만 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300만 TEU를 초과 달성하는 것으로 ▲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추가 개장 ▲ 한·중 및 한·베트남 FTA 발효 영향 지속 ▲ 세계경기 회복세 ▲ 지난해 10월부터 나타나고 있는 한진해운 관련 반사효과에 따른 수도권 화주의 인천항 이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인천항과 중국·베트남을 연계하는 컨테이너 신규 항로의 잇따른 개설과 냉동·냉장 축산물을 비롯한 미주 화물이 안정적으로 반입 중인 점 등도 주된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인천신항 화물차 주차장 조성, 공(空)컨테이너 야간 반입, 인천신항 LCL 보세창고 건립 등 물류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난해부터 인천항을 이용하는 운송사, 화주 등 항만이용자들이 불편함 없는 물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IPA가 인천항 경쟁력 저해 요소를 적극 발굴해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 온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개월 간 이어지고 있는 역대 월 물동량 최대치 갱신에 힘입어 올해 200만 TEU 달성 시기도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빠른 9월 초가 될 것으로 IPA는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IPA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가면서 과일류, 신선식품 등 타깃화물 주요화주와 연계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300만 TEU 초과 돌파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봉현 IPA 사장은 "인천항 발전과 물동량 유치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두 운영사 및 선사, CIQ 기관, 항운노조 등 모든 인천항 종사자 분들과 인천항을 이용하고 계신 화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항만물류서비스 수준 향상과 물량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항은 2013년 이후 하반기 물동량은 상반기에 비해 7.3%~16.5% 오르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여 왔으며, 올 상반기에는 147만 TEU를 처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와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