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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강북구 동아운수 차고지의 버스에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다.
13일 서울 강북구 동아운수 차고지의 버스에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다. ⓒ 연합뉴스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시내버스가 서울 시내를 운행한다.

동아운수(대표 임진욱)는 1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우이동에서 중앙대까지 달리는 자사의 151번 버스 5대(2103, 3820, 3873, 3875, 4205)에 특별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소녀상은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 작품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제작한 것으로,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모두 5대의 버스가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한다.

세계 위안부의 날은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지난 1991년 처음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8월 14일을 기념해 정한 날이다.

이들 버스에는 소녀상과 소개문구, 그리고 NFC 링크로 특별 제작한 손잡이가 설치된다.  안국동 로터리 일본 대사관 앞을 지날 땐 안내방송과 함께 영화 <귀향>의 OST '아리랑'이 흘러나온다.

손잡이의 NFC를 스마트폰으로 터치하면 유튜브 동영상으로 유명 역사강사 설민석씨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사 최태성씨의 '아픈 역사 이야기'와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군 위안부'가 연결된다.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는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은 시민들이 시간을 내어 찾아가기 어렵다"며 "소녀상의 의미와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일깨우고 문제해결을 위해 도움이 되기 위해 버스에 소녀상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버스에 설치한 소녀상은 9월 30일 이후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대전, 전주, 목포, 대구,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에 설치되어있는 소녀상 옆 빈의자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부부의 재능기부와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의 개인비용으로 제작되었고,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가벼운 섬유강화프라스틱(FRP)으로 제작되었다.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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