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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송영무 국방장관의 회담을 보도하는 AFP 뉴스 갈무리.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송영무 국방장관의 회담을 보도하는 AFP 뉴스 갈무리. ⓒ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라며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을 발사하며 "태평양 군사 작전의 첫걸음이자 침략 전초기지 괌을 견제하기 위한 전주곡"이라고 도발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강경 대응이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위협적이고 안정을 깨는 행동이며, 전 세계가 북한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들었다"면서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단거리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자 일각에서는 미국이 '군사옵션'을 꺼내 들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인 다음 달 9일을 전후로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또다시 시험 발사하거나,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매티스 미 국방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안 벗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트위터 갈무리. ⓒ 트위터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즉각 진화에 나섰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외교적 해법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겠다(never out of diplomatic solutions)"라고 부인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송 장관과 나는 양국의 국민과 이익을 보호할 책임을 공유하고 있으며, 오늘도 그것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해법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제임스 매티스#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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