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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한살림 등 단체들과 함께 '안전한 급식'을 위해 "유전자 조작 없는 국산친환경 먹을거리 사용"을 선언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21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GMO(유전자 조작 작물) 학교급식 토크쇼'를 벌였다.

한살림경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박명희), 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 경남연대(상임대표 진헌극), 반GMO경남행동(집행위원장 김한수)이 박 교육감을 초청해 토론을 벌이고, 선언문을 발표한 것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1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GMO(유전자 조작 작물) 학교급식 토크쇼”를 벌이고, 참가자들과 함께 '안전한 급식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1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GMO(유전자 조작 작물) 학교급식 토크쇼”를 벌이고, 참가자들과 함께 '안전한 급식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 윤성효

박정미 한살림경남 GMO특별위원장은 "GMO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꿈꾼다"며 "급식에 대해 학부모들이 염려하고 고민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자 조작 작물은 비슷한 작물끼리의 교잡이 아니라 어떤 생명체의 유전자지도(DNA)를 보고 제초제, 살충제, 병해충, 추위 등에 강한 유전자를 잘라내어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에 붙여서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데, 이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작물"이라 설명했다.

그는 "GMO 식품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무분별한 GMO 작물 개방과 상용화로 인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나라는 세계 1위 GMO 식품 수입국가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GMO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전문가들과 학계, 국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만큼은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것을 먹이지 말자는 것이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이라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GMO 식품에 대해 과학적으로 결론 난 것은 없으나 유해성 논란 자체만으로도 큰 우려가 아닐 수 없고,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취약한 약자이기에 더욱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로 급식을 해야 한다"며 "학부모 교육과 교직원 연수 때 GMO 관련 교육을 실시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박 교육감은 "환경오염·수입산 농산물의 홍수 속에서 안전성 논란 등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증가하는 현실을 인식하고, 학교급식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분명히 했다.

토론을 벌인 뒤,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안전한 경남급식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택할 권리, 생산자와 소비자가 먹을거리를 통해 더불어 행복할 권리, 건강한 전통 식문화를 계승할 의무가 있다"며 "자연친화적 안전한 먹을거리 토대 위에 식단과 교육, 구매방식을 개선하여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들어 갈 것"이라 했다.

박 교육감 등 참가자들은 "먹을거리를 지키는 일이 사회적 책임임과 동시에 그 실천은 나부터, 지역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들은 "교육청은 생산, 가공, 제조 과정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식재료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급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학교급식에 유전자 조작 없는 안전한 국산친환경 먹을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의 친환경과 우수농산물을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학교급식#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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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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