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치기 힘들어도, 전은 맛있다.'
우리 집은 동네 상가 지하 1층에서 반찬가게를 한다. 설날과 추석에 전 부치기는 우리 집의 연례행사다.
어제에 이어 오늘 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을 부쳤다. 참 길고도 기름진 여정이었다. 엄마와 이모들이 같이 전을 부치는데 전 부치는데 도사가 따로 없다. 전은 만들면서 태운 것 위주로 주워 먹었다. 역시 전은 부치면서 먹는 게 제일 맛있다.
식혜도 담갔다. 식혜의 달짝지근한 맛이 전으로 기름진 입안을 환기해주는 기분이었다. 추석에 반찬가게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추석 음식이 맛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