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아내의 외할아버님 댁에 들렀습니다. 올해로 92번째 가을을 맞으시는 할아버님. 서재에 가보니 오래된 서적들이 눈에 띱니다. 무려 소화3년, 1928년에 제작한 책들이네요. 루즈벨트가 등장하기도 하는.
일제 강점기 때 농촌진흥소를 다니셨다는 할아버님은 자본론도 읽으셨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저 책을 소지하고 있으셔서 인민군의 검문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온통 한자와 일본어로 구성된 저 책들을 보고 있자니 우리 사회의 세대 간 단절이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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