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조성 5년차, 전국 각지에서 이주해온 내포신도시 주민들 중에 젊은 엄마들이 원도심인 홍성읍으로 특별한 외출을 했다.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을 원도심인 홍성읍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길고 긴 추석연휴, 모두가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는 동안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은 외로움에 더욱 쓸쓸한 날을 보내야하기에 반갑지만은 않다.
독거노인 김아무개씨는 호적상 자식들이 있지만 수년전부터 연락두절 됐지만 수급대상자에서 제외된 채 몸까지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한 채 홀로 근근히 삶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른 독거노인들도 수급대상자에 해당되지만 찾아오는 이 없이 홀로 살며 외로움과 쓸쓸함에 힘든 명절을 보내는 것은 매한가지다.
이에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소통창구인 '내포천사' 카페를 통해 단 이틀간 정성을 모은 결과, 정성 들여 만든 반찬과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 과일, 쌀 6포대, 라면 5박스, 이불 2채, 휴지, 샴프, 세제류, 수세미 등 생필품 등이 모였다.
내포신도시 주민을 대표해 6명의 젊은 엄마들이 4명의 독거노인 댁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말벗도 해드리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젊은 엄마들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뵈며 가슴이 먹먹함을 느꼈다",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엄마들과 함께 동행한 임기혁씨는 "그동안 많은 후원을 했지만 진심이 가득담긴 이번 후원행사가 가장 의미있고 흐뭇했던 것 같다"고 적극 동참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를 지켜본 청로회 이철이 회장은 "단순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심이 우러나온 참된 봉사"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도시와 원도심이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와 축산악취 등 부족한 정주여건으로 불편을 겪는 가운데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내포신도시 젊은 엄마들의 선행이 신도시와 원도심의 연결고리 역할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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