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을 아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서울, 4호선 이촌역 근처의 국립중앙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박물관인데요. 10월 9일, 571돌 한글날을 맞아 <세계의 유산 한글, 아이들과 함께>라는 주제로 문화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습니다. - 기자 말.지난 8일, 2017년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날 당일인 9일까지 기념 문화행사가 개최되었다. <세계의 유산 한글, 아이들과 함께>라는 주제로 이틀에 걸쳐 열린 이날 행사는, '우리가족 전래동화 책 만들기', '전래동화 종이 인형 만들기', '만지고 느끼는 즐거운 한글' 등의 다양한 주제로 아동들이 가족과 함께 쉽게 한글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부스 등이 마련되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글날을 맞아 찾아간 국립한글박물관은 일반 박물관들과는 다르게 색다른 매력으로 전시관을 꾸며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다양한 시청각자료로 볼거리가 많아국립한글박물관의 상설 전시관은 시청각자료를 재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많이 구비되어있다.
이렇듯 전시관 내부 곳곳에 눈길을 끌만한 시각 효과로 아동들의 흥미를 일으키고, 한글에 대해 설명하여 자연스럽게 한글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게 만드는 시청각자료가 다수 존재했다. 각각의 시청각자료의 설명도 초등학생 정도의 아동이라면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으로, 가족단위의 관람객이라면 좋아할만한 구성임을 느낄 수 있었다.
비단 시청각자료 뿐만이 아니다. 한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문화재도 전시되어 있는데, 교과서에서 한번쯤은 볼법한 김만중의 <구운몽>부터, 고종이 천주교 박해를 위해 백성들에게 하사했다는 <어시척사윤음>까지 그 시대에 한글로 작성된 다양한 서적과 서찰 등이 충분히 비치되어 있었고, 한글로 번역된 <승경도 놀이>의 놀이판 등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 유적을 통해 한글, 즉 '훈민정음'이 우리 조상들 속에서 유용하게 쓰였다는 사실을 전달하고자 하는 박물관측의 전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한글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한 큐에국립한글박물관의 상설 전시관은, 한글의 과거부터 시작하여, 현재의 쓰임, 미래의 한글의 모습까지 담아낸 것이 큰 특징이다. 한글의 '역사'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서, 한글의 미래에 대해 조망한 점이 크게 눈에 띄는데, 그 중, '한글의 세계화는 현재 진행중이다'라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박물관측의 노력이 돋보였다.
한글의 미래로써, 한글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린 폰트 사업의 성공 사례와 외국인의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학습의 장인 '세종 학당'에 대한 정보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한글의 세계화'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를 살필 수 있었다.
국립한글박물관, 그 자체가 아름다워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한글을 따온 디자인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상품이 되어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심지어 잠시 쉬어가기 위해 전시관 내 설치된 벤치조차 한글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한글의 멋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자'로 칭송받는 한글의 대한 모든 정보를 전시하고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4호선 이촌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글에 대한 다양한 전시를 진행중에 있다. 박물관 이용에 대한 문의, 혹은 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
www.hangeul.go.kr)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