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그의 방한기간 중 트럼프 정부의 전쟁위협과 무기 강매 그리고 통상압력에 반대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여 'NO 트럼프 NO WAR 평화시국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북한을 표적으로 하는 제재와 군사적 압박 등 적대정책이 중단되지 않는 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실현은 요원하다는 것이 지난 수십년간 확인되어 온 만큼 이제는 근본적인 정책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이자 패권국인 미국이 먼저 대북 적대저액을 중단하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쟁연습 등 한반도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적 해결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북의 위협을 빌미로 한 사드배치, 무기 증강 등은 한반도뿐 아니라 주변국과의 갈등까지 격화시키고 있으며 한반도 갈등의 평화적 해법이 결코 될 수 없다"며 "소성리에 배치한 사드 발사대와 레이트의 즉각적인 철수와 함께 무기 강매를 즉각적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과 한미정상회담 그리고 한국방문을 통해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에 직면한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더욱 격화시킨다면 각계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히며 "일본과 미국의 평화세력들과 연대하여 전세계적인 반트럼프 평화행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과 8일에는 트럼프 정부의 전쟁위협과 무기 강매 그리고 통상압력에 반대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