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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승광은(62) 대전홈스쿨링지원센터 달팽이학교 교장.
2일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승광은(62) 대전홈스쿨링지원센터 달팽이학교 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전교조대전지부장을 지낸 승광은(62) 대전홈스쿨링지원센터 달팽이학교 교장이 2018년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승 교장은 현재 대전지역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승 교장은 2일 오전 대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교육감선거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진보교육을 실현해 행복이 꽃피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주사범대를 졸업한 뒤, 대전중·문지중 등에서 30여 년 동안 교사로 근무한 그는 대전도덕교사모임 회장과 전교조대전지부장, 새로운학교대전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또한 현재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전홈스쿨링지원센터장과 학의뜰 작은도서관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승 교장은 11월 3일 88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추어 '출마선언'을 준비했다고 밝히고, 경쟁교육·정답교육·속성교육 등 3대 '교육적폐'와 '일제식민교육 잔재 청산'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주적·민주적·공동체적 시민으로서의 삶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대 교육적폐에 맞서는 '협력교육·해답교육·숙성교육'이라는 진보교육의 핵심가치를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함으로써 제2의 학생독립과 교육독립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승 교장은 그동안 대전교육감 선거에 소극적 입장이었으나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평생교사에 뜻을 두고 최 일선 현장에서 참교육실천에 전념해 온 저로서는 교육감이라는 현실 권력을 쟁취하는 정치적 행위는 참 낯선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의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가 갖고 있는 시대적 가치와 당위성에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참교육'과 '교육민주화'라는 시대적 요구를 교육감이 되어 교육행정을 통해 실현해 내겠다는 포부다. 특히 그는 전교조 교육운동 1세대의 경험과 도덕성에 기초해 진보교육 철학과 가치를 확산하는 일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2018 대전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경선 추진위원회'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가 제시하는 경선 일정에 동의하고 결과도 모두 승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주요공약으로 ▲보수 교육감들에 의해 왜곡된 교육의 본질 바로 세우기 ▲단위학교의 민주적 운영 토대 구축 ▲3대 교육적폐를 청산 ▲교육장과 교장공모제 ▲고교 강제 야간·휴일 자율학습, 보충수업 금지 ▲두발·복장 규제 자율화 ▲일제 식민교육 잔재 청산 ▲학생 인권 조례 제정 ▲혁신학교 대폭 확대 등을 소개했다.

그는 끝으로 "교육감의 자리를 권력과 행정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로 내려놓겠다"면서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이해와 요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해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승 교장의 출마선언으로 대전지역 민주진보진영 교육감 후보가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대전에서는 지난번 선거에서 진보후보를 표방하고 출마했던 최한성 대덕대 교수와 한숭동 국립한국교통대 석좌교수가 재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새롭게 전교조대전지부장 출신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이 출마의 뜻을 나타내 3명의 진보교육감 후보가 '단일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승광은#대전교육감#대전교육감선거#진보교육감#민주진보교육감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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