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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6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건물에서 투신했다.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6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건물에서 투신했다. ⓒ 배지현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창훈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가 서울 서초동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투신했다. 변 검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변 검사는 6일 오후 2시께 서초동 한 법무법인 건물 4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뛰어내렸다. 변 검사는 투신 직후 주위의 신고로 인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께 사망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다. 법원 관계자는 "변 검사가 뛰어내리기 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국정원 수사팀은 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 재판 당시 위계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변 검사를 포함해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사망 경위나 투신 이유를 조사 중인 경찰은 법무법인 건물의 CCTV 등을 확인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법무법인 직원들은 "(변 검사와 상담을 한) 변호사가 어디 있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변 검사가 사망하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재직 중 따뜻한 마음과 빈틈 없는 업무 처리로 위아래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아온 변창훈 검사의 불행한 일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6일 오후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 변창훈(48) 서울고검 검사가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6일 오후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 변창훈(48) 서울고검 검사가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 연합뉴스



#변창훈 #댓글수사#국정원#서초동#법무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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