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울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의 '신고리 5,6호기 전면 재검토 요구'에 대해 "신고리 5, 6호기는 진도 7.5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세계최고의 안전도를 갖추고 있다"면서 "원전의 안전도 문제를 가지고 시비거는 것은 옳지 않다. 원전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좌파들의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사에서 진행된 제3기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별강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북쪽 6km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울산에서도 건물 흔들림 등이 감지됐다. 이에 16일 시민사회와 노동계 등은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지진평가 실시와 결과때까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포함해 동남권 모든 핵발전소의 운전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예고없이 찾아온 포항 지진... "신고리5, 6호기 재검토해야")
"울산시장 지지율 가장 높아 안심, 부산시장은 당지지율보다 낮아 걱정"
홍준표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재선은 개인 지지율이 높아야지 당 지지율만 갖고 선거를 못한다"면서 "(둘다 재선을 노리지만)김기현 울산시장은 지지율이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울경이 지방선거에서 승기를 잡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하는데 부산 단체장은 당지지율보다 훨씬 낮아 걱정"이라면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띄우는 반면 서병수 부산시장에게는 우려를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어진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별강연에서 "탄핵을 당하고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구속되고 보수우파가 궤멸될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당 대표로 선출될 때 당 지지율이 7%였다"면서 "지금은 정확한 퍼센트를 이야기하면 선관위에서 고발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지율이 20% 중반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은 선거를 앞두고 20%대 중반만 확보하면 선거가 가능하다. 특히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투표율이 50%대 중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당의 지지율이 25%만 안정적으로 나오면 우리당 지지하는 사람들을 투표장에 많이 보내면 지방선거 이긴다"고 주장했다.
또한 "갤럽 등의 조사를 참고하지 마라. 어떻게 여론조사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예의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의구심을 재차 나타내면서 "우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철저하게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내부개혁하고 청년과 여성들이 우리당에 많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은 청년과 여성을 절반정도를 목표로 추진하겠다"면서 "우리당에 오래 헌신하고 오래 봉사하고 오래 일한 당직자를 우선해서 기초광역비례대표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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