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업체에서 현장 실습중인 학생이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일 성명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년당은 이날 '청년들의 삶과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및 관련법 개정을 촉구'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우리는 작년 5월 구의역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청년 '김군'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당시 많은 국민들이 김군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안타까워했고, 김군을 그렇게 만든 사회에 분노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재발방지 대책 및 관련법 개정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젊은 청년들의 안타까운 사고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19일 고 이민호군이 제주 산업체 현장실습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로부터 불과 1주일 후 안산의 한 산업체 현장에선 박모군이 옥상에서 투신을 하였다.
수술까지 받은 박군은 겨우 의식을 되찾긴 했으나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박군이 사고를 당한 바로 다음날에는 인천에서 한 실습생이 일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도 있었다"며 이어지는 사고를 말했다.
청년당은 "청년의 목숨과 안전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던 자들은 과연 무엇을 책임졌는가!"라면서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더 이상 그것은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년당은 계속해서 "국가가 국민의 안전에 민감하지 못하면 얼마나 큰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지난 몇 년 우리는 똑똑히 보았고, 그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을 온 국민이 경험했다. 더 이상 무고한 목숨이 죽어나가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년당은 이 같이 지적한 후 "무고한 청년들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며, 청년들의 삶과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및 관련법 개정 등이 실질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