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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을 대의원대회 '전 위원장'으로 참석 요청에 응한 것"

국민의당이 '잦은 광주행'을 비판한 논평을 낸 것에 대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 측이 "무리한 정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이 부위원장 측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이 논평을 통해 이 부위원장이 '광주만 가는 것'처럼 주장했지만, 전체 일정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일자리위원회 업무 수행을 위해 분·초를 쪼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 ⓒ 광주드림

'주말마다 광주에 가고, 주중에도 이런 행보가 이어진다'는 국민의당의 지적에 대해 "필요하다면 일정을 공개할 의향도 있다"며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하며 광주만 찾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당이 문제 삼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광산구을지역위원회의 대의원대회 참석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시절 광주 광산을이 지역구였고, 지난 총선 이후 위원장 대행체제였다가 최근 위원장이 새롭게 선출되고 열리는 첫 행사로 안다"며 "지역구에 대한 애착도 있는 곳이고 전 위원장으로서 새 지역위원장의 참석 요청이 있어 주말에 시간을 내 응한 것뿐이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 측은 "국민의당 측이 이를 무리하게 해석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 부위원장이 최근 들어 주말마다 광주에서 언론인과 지역 오피니언 리더, 시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심지어 주중에도 이런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부위원장의 행보는 국민의 일자리 창출이 아닌 개인의 일자리 창출에 무게가 실려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줄곧 거론되어서인지, 이 부위원장의 마음은 이미 내년 6월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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