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 실질심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오해를 소명하고 나오겠다. 최선을 다해서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후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이던 전병헌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하고 롯데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5000만 원을 건넨 것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