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올해 7월 지방선거기획단 회의를 시작했다. 막연함과 더불어 열의에 불타 시작했던 지방선거기획단은 13일 18차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난 회의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나태함에 빠져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고, 때론 작은 성취로 분위기가 들뜰 때도 있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오는 15일, 16일 워크숍을 갖고, 우리 미래 정당 전체가 선거체제로 돌입함에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 뿐이다. 변신이다.
우리 엄마가 한동안 내 일기를 보다가 "그 얘기가, 그 얘기다"라며 요즘엔 잘 안 본다. 이렇듯 반복적인 일들은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그래도 엄마가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상승한 듯하다. 그 반복적인 지루한 일을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우리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180일 남았다. 꾸준히 해보자.
일기를 써오며 때론 스스로 정제되지 않은 글을 쓸 때도 있었다. 아마추어적인 행동을 보여도, 그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 그것이 두려워하지 않는 것보단 낫기 때문이다.
잘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것이지, 익지도 않은 벼가 고개를 숙이면 병든 벼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결과를 내야 한다. 그다음 주위에 알려야 한다. 자랑해야 한다. 공감을 얻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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