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사람들도 기차 타고 서울 가자."
경남 거제시민들이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염원했다.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아직 착공이 불투명한데, 지역에서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14일 오후 거제시청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의한 '기차타고 서울가자'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국회 '대한민국살리기포럼' 회원인 김한표 국회의원(거제, 자유한국당)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이철우·이군현·곽대훈·윤한홍·김규환·이진복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또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최진덕·천영기·강민국·옥영문·김창규·박정열 경남도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살리기포럼'는 2012년 9월 '지방분권과 지역발전 전략 마련',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내걸고 만들어진 국회의원연구단체로, 여야 89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경환 경상대 명예교수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하여 민자적격성조사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김한표 의원이 좌장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경남도, 경북도, 거제시 관계자가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버금가는 대형국책사업으로 경남의 교통, 산업, 관광의 획기적 발전틀을 구축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다"며 "조기 착공을 위해서 정·관계와 학계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병희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항공, 항노화, 관광 등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위하여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350만 경남도민의 여망에 부응하여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조기에 가시화하여 철도망에서 소외된 경남서부내륙과 해양지역의 교통복지를 회복하고 경남북 내륙과 남해안권의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국토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조기 착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환 명예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열악한 지역낙후도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 소외지역인 경남북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내륙철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 등 SOC 사업은 경제성(B/C)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측면이 고려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는 2014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 5월 정부는 재정 부담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민간제안사업에 대하여 민자적격성조사를 KDI에 의뢰하여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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